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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갈색지방(brown adipose t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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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세포(脂肪細胞, 영어: adipocytes, lipocytes, fat cells)는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하는 지방 조직을 주로 이루는 세포이다. 지방 조직에는 백색지방조직(WAT)과 갈색지방조직(BAT)이 있으며, 이 또한 두 종류의 지방 세포를 이룬다.

지방 조직(脂肪組織, 영어: adipose tissue)은 대부분이 지방 세포로 이루어진 느슨한 결합 조직의 하나이다. 지방 세포뿐 아니라, 지방 조직은 전지방세포, 섬유아세포, 혈관 내포 조직 세포 및 다양한 면역 세포를 포함한 SVF(Stromal vascular fraction) 세포를 포함한다. 주 역할은 에너지를 지질 형태로 저장하는 것이지만, 몸의 보온 작용을 하기도 한다. 지방 조직은 수년에 걸쳐 주된 내분비 기관으로 인지되어왔는데 이는 렙틴, 에스트로겐, 사이토카인 TNF 알파와 같은 호르몬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지방 조직은 크게 백색지방조직(WAT)과 갈색지방조직(BAT)으로 나뉜다. 지방 조직의 형성은 지방 조직 장기에 의해 부분적으로 통제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지방 조직, 더 구체적으로 갈색 지방 조직은 1551년 스위스의 박물학자 콘라트 게스너가 처음 식별하였다.(위키백과)

 

지방조직은 백색지방과 갈색지방, 최근 발견된 베이지색 지방 총 세 가지로 나뉘는데 백색지방의 경우 중성지방을 저장하는 일종의 저장소로 체내 지방세포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주로 피하조직과 내장주변에 존재한다. 이중 특히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고 추정된다.

갈색지방은 갓난아기의 주로 목이나 볼, 어깨주변에 분포하며 나이를 먹을수록 줄어드는데, 갈색지방의 주요 역할이 열 생산이므로 체온조절이 주 목적이라 생각된다. 최근엔 체온이 저하할 경우 성인의 백색지방이 갈색지방처럼 변이해 연소, 체온을 올리는 용도로 사용됨이 밝혀졌는데, 이렇게 갈색지방화된 백색지방을 따로 베이지색 지방이라고 일컫는다. 실제로 건강한 성인남성에게 단기간 추위속에 떨게 하여 백색지방을 갈색화 하는것이 어느정도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지만, 낮은 온도에서 오래 생활할 시 심혈관 계통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추위를 통한 비만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을거라는 견해도 있다.

일부 개발중인 화학요법 다이어트는 백색지방을 자극해 백색지방을 베이지색 지방으로 변환시켜 자연다이어트를 유도하는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

지방조직에서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식욕을 억제한다. 살이 쪄서 지방조직이 많아지면 렙틴 분비가 많아지고, 따라서 식욕이 줄어든다. 이것이 균형을 맞추려는 인체의 항상성인데, 살찐 상태가 지속되면 이 사이클이 깨진다. 즉, 늘어난 렙틴 양에 인체가 적응을 해버려서 렙틴 효과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렙틴 저항성이 생기면 분비되는 렙틴은 많아도 식욕은 그대로 유지돼서 비만이 유지된다.

피부 밑에 쌓이는 피하지방은 흔히들 말하는 '겉으로 비만'의 구성 요소로, 과하면 서술했다시피 렙틴의 효과가 떨어짐과 동시에 몸무게를 크게 늘리는 짐덩어리를 키우는 거나 마찬가지, 지탱해야 하는 관절 등에 무리를 주면서도 이를 타개해야 하는 호르몬의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없어 자연스레 비만을 유지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낳는다.

여성의 경우 피하지방의 지방조직이 너무 과하게 부풀고 몰려들면 지방층 위의 피부층까지 형태를 망가뜨려서 우둘두둘하게 만져지는 셀룰라이트가 된다. 이 셀룰라이트는 손으로 모아야 보이는 단계에서 대놓고 흉측하게 함몰된 피부층이 보이는 최악의 단계까지 있다. 다만 남성의 경우 호르몬 등의 이유로 어지간히 오래 병적인 비만상태가 되지 않는 이상 셀룰라이트가 거의 생기진 않는다.

반면 내장 근처의 내장지방은 '안으로 비만'의 구성 요소로, 겉으로는 말라보이나 이 쪽의 지방이 신체 비율에 비해 과도하게 몰린 '마른 비만'들이 버젓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한 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피하 지방과는 상관 없이 내장 지방은 자기들끼리 따로 몰리는 놈들이기 때문이다. 피하 지방이 외부의 건강을 해친다면 내장 지방은 신체 내부, 심혈관 쪽에 위험을 가져오므로 건강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다행히도 다이어트를 겸한 체지방 조절 과정을 거치면서 둘 다 줄어드니 비만이라면 반드시 살을 빼자.

내장에도 더는 지방이 저장될 자리가 없으면 온갖 엉뚱한 곳에 지방 조직이 쌓이게 되는데 이를 이소성 지방이라고 한다. 근육, 심장, 간 등 쌓여서는 안 될 곳에 지방이 쌓여 장기의 효율성을 저하시키며, 급기야 전반적인 기능 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지방간도 간에 지방이 쌓인 것을 의미한다.(나무위키)

 

지방세포에 대한 오해와 진실 10가지를 밝혀보자.

(출처 : 비온뒤 http://www.aftertherain.kr/commentary/?work=view&idx=16662&cate=1010 )

 

1. 지방세포는 단순 지방덩어리일까?

아니다. 지방세포는 살아서 활동하는 세포다. 지방세포를 살펴보면, 세포 대사 전반을 조절하는 평평한 핵과 세포 내 에너지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 지방 성분, 지방 성분을 감싸는 엷은 세포질로 구성돼있다.

지방세포는 지방을 보관할 뿐 아니라 신체의 생리활동을 조절, 호르몬을 분비한다. 렙틴을 분비해 체내지방이 적당히 유지되도록 체중증가를 막고 신체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2. 지방세포는 영원히 유지되는가?

성인은 매년 10%의 새로운 지방세포가 사라지고 교체된다. 신체의 대부분의 세포와 마찬가지로, 지방 세포도 결국 죽는다.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내분비 학자이자 비만 연구자인 마이클 젠슨 박사는 “보통 오래된 지방세포가 죽을 때, 새로운 지방 세포로 교체된다”고 말했다.

 

3. 비만인 사람은 지방세포의 수가 많은가?

어린 시절 비만이었던 사람은 지방세포 수가 보통 사람보다 많다. 일반적으로 지방세포 수는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거치며 증가하다, 성인기가 되면 안정화된다.

평균적인 사람은 몸 안에 100억~300억 개의 지방 세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비만인 사람은 1000억 개 이상의 지방 세포를 가질 수 있다. 정상보다 5배 이상이다.

 

4. 지방세포는 나이가 들면 고정되는가?

아니다. 지방 세포의 크기는 매우 가변적이다. 몸에 저장되는 지방의 양에 따라 지방 세포가 팽창하거나 수축한다. 허나 세포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

2017년 1월 NCBI에 발표된 미국 당뇨병협회의 논문을 보면, 비만 대사수술 후 살이 빠진 환자들은 지방 세포 크기가 감소됐다. “체중 감량 후 지방 세포의 크기는 BMI가 비슷한 사람들의 지방 세포보다 작아진다”고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세포생물학자 킬스티 L. 스팔딩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지방 세포 수 자체에는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지방세포의 크기가 줄어도, 수가 주는 것이 아니다. “지방 세포 수는 증가할 수는 있지만 감소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체중 감소 후 다시 살찌기 쉽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스팔딩 박사는 말했다.

 

5. 지방세포가 커지면 무슨 문제가 생기는가?

첫째, 지방세포가 커지면 지방산, 사이토카인 등 염증유발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는 인슐린저항성을 일으켜 당뇨병위험을 높인다.

둘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지방은 지방세포에 저장될 때 가장 독성이 적다. 하지만 한 세포에 저장되는 지방양이 많아지면 다른 조직에 저장된다. 지방이 간에 저장되면 지방간이 되고 췌장에 저장되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뇌에 저장되면 인슐린저항성을 일으킬 수 있다. 기능을 잃은 지방세포는 몸에 해로운 세포로 간주돼 면역세포에게 잡아먹히고 이로 인해 염증반응이 일어난다.

셋째, 살찐 상태에서 계속 과식하거나 운동하지 않으면 렙틴효과가 떨어지는 ‘렙틴저항성’이 발생한다. 지방세포가 렙틴을 많이 분비해도 뇌에서 반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6. 운동을 하고 식이조절을 하면 지방세포 수를 줄일 수 있는가?

아니다. 운동을 하고 식이조절을 해서 지방세포의 사이즈는 줄일 수 있어도 늘어난 수는 줄일 수 없다. 지방세포 수가 많다는 것은 비만이거나 비만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는 의미한다. 지방세포 수가 많으면 살을 빼기도 힘들고 빼더라도 금방 다시 찌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7. 지방세포 수를 줄이는 방법은 정말 없는가?

인위적으로 줄이는 방법이 있다. 지방 흡입술이다. 고도비만 같은 경우는 지방세포 자체가 심각하게 변성돼 정상으로 복귀하기 어렵다. 그래서 지방흡입과 같은 비만대사 수술이 현존하는 치료법 중에는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지방세포 수를 인위적으로 줄이는 지방 흡입술을 해도 다시 쉽게 살이 찐다. 보통 지방 흡입 후 1년 내에 요요가 오기 쉽다. 우리 몸은 항상성이 있어, 체중과 체지방이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려는 성질을 갖기 때문이다. 지방흡입으로 뽑아낸 지방 역시 그러하다.

콜로라도 대학 헤르난데스 박사와 에켈 박사의 2011년 연구결과를 보면, 지방 흡입술을 한 여성들은 1년 후 모두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평균 3kg 정도의 체지방이 빠졌는데, 이 정도 양이라면 1년 이내에 충분히 되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다시 붙은 지방의 위치가 지방흡입으로 뽑아낸 부위가 아니었다. 아랫배, 허벅지에서 지방을 뽑았는데, 1년 후엔 상복부, 팔뚝, 어깨주변에 살이 붙었다. 그러나 이러한 회복이 새로운 지방 세포의 생성 때문인지, 기존 지방 세포의 확장을 통해 일어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8. 셀룰라이트 역시 지방 세포가 변하면서 생기는 것인가?

아니다. 대부분의 셀룰라이트는 우리 몸의 세포와 세포 사이를 채우는 ‘세포외 기질(ECM‧extracellular matrix)’이라는 성분이 변성되면서 생긴 멍든 살이다. 바탕질은 우리 몸의 어디에나 존재한다. 때문에 셀룰라이트 역시 두피에서 발바닥까지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다.

셀룰라이트가 생긴 원인은 다양한데, 잦은 다이어트로 인해 망가진 생활습관, 무리한 운동, 만성 염증 등과 결합해 심화된다. 셀룰라이트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의 원인이 되는 근육의 염증, 림프순환, 부종 등을 치료하는 체계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9. 지방은 다 나쁜가?

아니다. 갈색 지방이라는 좋은 역할을 하는 지방이 있다. 지방도 백색 지방과 갈색 지방으로 나뉜다.

백색 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같은 지방이다. 섭취한 열량 중 인체에 필요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에너지원을 저장하는 창고다. 계속해서 쌓이게 되면 지방의 세포 수와 크기가 늘어나 비만을 유발한다.

반면, 갈색 지방은 열을 발생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저장된 에너지를 열로 소모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갈색 지방은 성장하면서 대부분 사라져 성인 몸에는 50~100g 정도로, 목 뒤나 어깨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 갈색지방을 늘리는 방법은 존재하는가?

갈색지방을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하버드 의대 브루스 스피클먼 연구팀에 따르면 백색 지방 중 특정 호르몬에 자극을 통해 갈색 지방처럼 작용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운동으로 근육이 자극을 받으면 근육 세포에서 ‘이리신(irisin) ’이라는 호르몬이 생성되는데, 이 호르몬이 백색 지방을 자극해 갈색 지방처럼 작동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때 유산소 운동보다는 중·저강도의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스쿼트, 코어 강화 운동, 팔굽혀펴기 등이 있다.

운동뿐만 아니라 식습관도 중요하다. 카테킨, 오메가3, 캡사이신 등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거나 갈색 지방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정체 드러낸 ‘갈색 지방’의 마법

특정 질환 위험 감소와의 연관성 밝혀져

갈색 지방은 모든 사람들이 갖기를 원하는 마법의 지방이다. 사용하고 남은 열량을 중성 지방 형태로 저장하는 백색 지방과는 달리 갈색 지방은 스스로 열을 내어 몸에 쌓인 지방을 태우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이 마법의 지방이 새로운 비만 치료법의 열쇠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갈색 지방이 정말로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치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갈색 지방은 우리 몸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어 확인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5만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결과, 갈색 지방의 실제 효능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발견됐다.

PET 영상에서 왼쪽 사람은 목과 척추 주변에 풍부한 갈색 지방을 지니고 있는 반면 오른쪽 사람은 감지할 수 있는 갈색 지방이 거의 없다. ⓒCourtesy of MSKCC radiologists Andreas G. Wibmer and Heiko Schöder.

미국 록펠러대학병원의 폴 코헨(Paul Cohen) 박사팀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갈색 지방을 가진 사람들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제2형 당뇨병과 관상동맥질환, 신진대사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폴 코헨 박사는 “특정 질환의 위험 감소와 갈색 지방의 연관성이 처음으로 드러났다”며 “이번 발견은 질환 치료를 위해 갈색 지방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5만 2000명의 PET 영상 분석한 대규모 연구

갈색 지방은 신생아 때 존재하다가 성인이 되면 사라진다고 알려져 왔으나, 2009년부터 성인의 목과 어깨 주변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이 인정됐다. 그 이후 과학자들은 추운 환경에서 칼로리를 태우는 이 지방 세포를 연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하지만 갈색 지방에 대한 대규모 연구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왜냐하면 이 지방은 특별한 형태의 의학 영상인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에서만 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PET 검사는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방사능을 사용하므로 대규모 연구가 쉽지 않다.

그런데 예전에 폴 코헨의 연구소에서 임상학자로 활동했던 토비아스 베셔(Tobias Becher)는 새로운 연구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의 연구실 바로 맞은편에 있는 암센터에는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이 PET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다는 사실을 상기한 것.

베셔는 방사선학자들이 이러한 검사에서 갈색 지방을 발견했을 때 종양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것을 정기적으로 기록한다는 점도 알고 있었다. 즉, 연구진은 그 같은 자료가 대규모로 갈색 지방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이후 연구진은 5만 2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찍은 13만여 개의 PET 영상을 검토한 결과, 그중 약 10%의 사람들이 감지할 만한 수준의 갈색 지방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갈색 지방 있으면 비만의 부정적 영향 감소해

그런데 코헨 박사는 이 수치가 과소평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PET 검사를 받기 전에 환자들은 의사들로부터 갈색 지방의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여겨지는 추위 노출 및 운동, 카페인 등을 금하도록 지시받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갈색 지방을 지닌 사람들의 경우 몇 가지 흔한 만성질환이 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예를 들면 갈색 지방이 없는 사람들은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들이 9.5%로 나타났으나, 갈색 지방을 지닌 사람들은 그 수치가 4.6%에 불과했다. 또한 갈색 지방이 없는 사람 중 22.2%는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적인 데 비해 갈색 지방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18.9%에서만 비정상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록펠러대학병원의 수석 내과의사이자 조교수인 폴 코헨 박사. ⓒCohen Lab(rockefeller.edu)

연구진은 갈색 지방을 지닌 사람들이 고혈압, 울혈성 심부전,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낮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이 세 가지 질환은 이전 연구에서 갈색 지방과의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 다른 놀라운 발견은 갈색 지방이 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다. 비만인 사람들은 보통 심장 및 신진대사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 그러나 비만이면서도 갈색 지방을 가진 사람들은 이런 질환의 발생 위험이 비만이 아닌 사람들과 비슷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이에 대해 코헨 박사는 “비만이면서도 갈색 지방을 지닌 사람들은 백색 지방의 해로운 영향으로부터 마치 보호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왜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갈색 지방을 더 많이 지니고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유전적 변이 및 갈색 지방의 생물학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갈색 지방의 활동을 촉진하는 약리학적 방법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성규 객원기자    yess01@hanmail.net  저작권자 2021.01.06 ⓒ ScienceTimes

 

 

정체 드러낸 ‘갈색 지방’의 마법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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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지방은 왜 건강에 좋은가?

비만과 당뇨 예방…치료약 개발 발판

우리 몸에 있는 지방은 크게 사용하고 남은 열량을 중성지방 형태로 저장하는 백색 지방과, 이런 지방들을 소모하는 갈색 지방으로 나눌 수 있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형태로 존재하는 백색 지방(White adipose tissue; WAT)은 인체에 도움을 주는 역할도 하나 부정적인 면도 없지 않다.

피부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의 경우 에너지 저장과 체온 유지 등 필수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인슐린 생산을 조절하는 물질 분비에 관여해 심장 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내장기관 주변에 존재하는 내장지방은 건강에 더 해롭다. 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해 인슐린 효율을 감소시킴으로써 역시 심장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이른바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주요인의 하나다.

이에 비해 소량으로 존재하는 갈색 지방(Brown adipose tissue; BAT)은 주위 환경이 추워지면 몸에 있는 지방을 태워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미국 럿거스대를 비롯한 협동연구팀은 이 갈색 지방이 비만과 당뇨병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밝혀내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21일 자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 몸에는 추위를 느낄 때 활성화되는 소량의 갈색 지방이 존재한다. 갈색 지방은 핏속의 당분과 지방, 아미노산을 사용해 열을 생성한다. 왼쪽은 갈색 지방이 활성화되지 않은 모습. 오른쪽은 추운 조건이 갈색 지방을 활성화시켜 양 어깨와 목 부위가 오렌지색으로 나타난 모습. ⓒ Labros Sidossis/Rutgers University

갈색 지방 없거나 적으면 비만과 당뇨 위험

우리 몸에서 열을 만드는 조직으로 여겨지고 있는 갈색 지방은 목과 쇄골, 콩팥과 척수 등에 몇 그램 정도가 존재한다. 차가운 온도에 의해 활성화되면 피에 있는 당분과 지방을 사용해 열을 생성한다. 이 갈색 지방에는 철분을 함유하고 있는 갈색 미토콘드리아가 많아 누런 색깔을 띠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갈색 지방이 또한 피에서 분지쇄 아미노산(branched-chain amino acids, BCAAs)을 걸러내고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BCAAs(류신, 이소류신, 발린)는 계란과 고기, 생선, 닭고기와 우유 같은 음식에 많다. 운동선수나 근육량을 늘리려는 사람들이 섭취하는 보충제에도 들어있다.

이런 아미노산들이 혈액에 정상적인 농도로 존재할 때는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양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당뇨병과 비만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갈색 지방이 적거나 거의 없는 사람들은 피에서 BCAAs를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비만과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피험자를 차가운 온도에 노출시키자 갈색 지방이 나타난 모습을 양전자단층촬영(PET/CT)으로 찍었다. ⓒ Wikimedia / Hg6996

BCAA 단백질 보충제, 노인과 비만 당뇨환자에게 해로워

이번 연구에서는 또 20년 이상 된 갈색 지방에 대한 미스터리도 풀어냈다. 즉, BCAAs가 어떻게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가 세포에서 에너지와 열을 생성하느냐는 의문이었다.

연구팀은 막 수송 단백질의 용질 운반 족에 속하는 SLC25A44라는 새로운 단백질이, 갈색 지방이 피에서 아미노산을 제거하는 속도를 조절하고 이 단백질들을 사용해 에너지와 열을 생산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논문 공저자인 라브로스 시도시스(Labros S. Sidossis) 럿거스대 운동요법 및 건강 학과 주임교수는 “이번 연구는 BCAA 보충제가 활성 갈색 지방을 가진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노인이나 비만,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해로울 수 있다는 역설을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다음으로 갈색 지방의 BCAA 활용이 서늘한 온도(섭씨 18도 정도)에 노출되거나 고추 같은 매운 음식을 먹는 등의 외부 환경이나 약에 의해 조절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볼 계획이다.

시도시스 교수는 갈색 지방이 BCAA를 잘 활용하도록 하면 당뇨병이나 비만과 관련이 있는 혈당치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희 객원기자 hanbit7@gmail.com    저작권자 2019.08.22 ⓒ ScienceTimes

 

 

갈색 지방은 왜 건강에 좋은가?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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